더블록에 따르면,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2억2621만 달러의 대규모 순유출을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피델리티의 FBTC는 창립 이래 두 번째로 큰 순 유출일을 기록했는데, 1억 6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또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6,200만 달러의 순 유출을 보고했으며, 아크 인베스트와 21쉐어스의 ARKB 펀드에서도 5,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또 비트와이즈와 반에크에서도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순 유출이 발생했으며, 인베스코와 갤럭시 디지털의 BTCO는 300만 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했다.
어제 유일한 순 유입은 ‘순자산 가치’ 측면에서 가장 큰 현물 비트코인 펀드인 블랙록의 IBIT에서 나왔는데, 목요일 1,800만 달러의 자금유입을 보였다.
지난 1월 상장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153억 달러의 순유입을 누적한 상태다.
또한 이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SEC가 올 여름 중에 현물 이더리움 펀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EC는 지난달 현물 이더리움 ETF 신청서에 대한 ‘예비 승인’을 내린 상태이며, 현재 발행사들은 정식 출시를 위해 ‘S-1 등록 명세서’가 승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JP모건의 분석가들은 현물 이더리움 ETF가 올해 11월 이전에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잭 쿠너는 이번 주 초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현물 이더리움 펀드가 출시되면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는 투자의 최대 20%를 유치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는 발행사들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ETF에서 ‘스테이킹 구성 요소’를 제거했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은 “현물 이더리움 펀드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