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33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결제약정(OI) 규모가 10만 BTC(현재 시세 기준 약 34억 달러=4조 5,825억 2,00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점유율이 25%까지 급등하며, 바이낸스(현물+선물)의 29%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9시 기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8조4373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거래대금 7조8280억원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선 건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 속 코스피가 2300대까지 주저앉은 데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커진 변동성 탓에 ‘오락가락 장세’까지 덮치자 개미들이 하나둘씩 증시에서 손을 떼는 대신 가상자산 투자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인게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직전 분기 대비 10%(1,190억 달러=160조 3,763억원)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이 기간 20.1% 급감했고 스테이블코인 시총도 대폭 줄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USDC는 22억 6000만 달러(3조 462억 5,400만), BUSD는 45.3%가 줄어들었다.
다만 해당 기간 시총은 솔라나(SOL)가 10위에서 7위로, 트루USD는 23위에서 19위로 순위가 뛰었으며, 라이트코인(LTC)은 9위에서 14위로, BUSD는 18위에서 27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같은 날 멕시코 3대 부호 중 한 명인 리카르도 살리나스가 비트코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금융기관들이 국민들이 저축한 돈을 허락도 없이 빼앗고 있다. 이런 인플레이션 세금은 중남미 지역에서 특히 횡행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택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중남미 지역 일부 국가들은 BTC를 법정통화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