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비트코인 현물 ETF 9개는 현재 30만 BTC (그레이스케일 GBTC 제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9개의 BTC ETF는 303,002 BTC(1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블랙록(IBIT), 피델리티(FBTC), 비트와이즈(BITB), 아크 인베스트 21셰어즈(ARKB), 인베스코(BTCO), 반에크(HODL), 발키리(BRRR), 프랭클린 템플턴(EZBC), 위즈덤트리(BTCW) 등이 포함된다.
해당 ETF 보유량은 현재 비트코인 총 공급량인 2,100만 BTC의 약 1.5% 수준인데, 이는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9만3,000 BTC보다 많고, 시총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6만6,465 BTC 보유량의 4배가 넘으며, 모든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들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많은 양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블랙록의 IBIT 현물 비트코인 ETF가 12만8,000 BTC(70억 달러) 이상의 운용 자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피델리티의 FBTC는 9만4,000 BTC(50억 달러) 보유로 BTC 현물 펀드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월 11일 이후 61만9,000 BTC(350억 달러)에서 44만4,000 BTC(250억 달러)로 보유자산이 28% 이상 감소했다.
또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들의 ‘총 순유입액’은 월요일에만 약 5억 2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일 기준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출시일 이후 가장 낮은 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전 거래일 유출액의 절반 수준인 2,24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되며 지금까지 총 유출액은 75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9종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오늘(26일 현지시간) 24억 달러로 사상 최대 거래량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최근 일일 평균의 약 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