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iM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이 리포트를 통해 “이번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수혜주는 비트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공약에 기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는 잠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 비트코인 행보가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지만, 정책 기대감만으로 (급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 한계가 있어,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 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요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블랙록의 IBIT에 6억 달러가, 피델리티 FBTC에 3억 달러, 비트와이즈 BITB에 6800만 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반면,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는 900만 달러(한화 약 125억원)가 순유출되며,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피델리티 FETH에 1680만 달러가 순유입 됐지만,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 2710만 달러가 순유출 됐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비영리단체 사토시액션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포터가 북미 블록체인 서밋에서 “텍사스 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도입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2조 달러 GDP의 텍사스 주가 BTC를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활용한다면, 암호화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면서, “펜실베이니아 주 의원들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재무부 대차대조표에 BTC를 10% 할당하는 법안을 주 하원에 발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다른 주에서도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