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책정하고, 12개월 주가 목표를 기존 253달러에서 29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현재 코인베이스의 사업 추진 방향이 장기적으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쇼피파이(Shopify) 상거래 업체의 신규 협업 결제 프로토콜 ▲기업용 재무 관리 플랫폼 ▲비트코인 리워드 제공 ‘코인베이스 원 카드(Coinbase One Card)’를 주목했다.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신규 결제 서비스는 업체의 저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USDC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베이스 기반 DEX들을 코인베이스 앱에 통합한다고 발표한 직후 베이스 내 최대 DEX인 에어로드롬(Aerodrome) 토큰은 18% 상승하기도 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리월은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 행사에서 “수백만 개의 자산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생성되고 거래되지만, 원하는 자산을 직접 거래하는 이용자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베이스 네트워크 탈중앙화거래소(DEX)들을 코인베이스 앱에 통합한다고 밝히며, 이제 온체인에 있는 자산은 모두 코인베이스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캔터 피츠제럴드는 거래 플랫폼 부문에서 에어로드롬(Aerodrome)과 같은 베이스 네트워크 기반 DEX와 글로벌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비트(Defibit)가 코인베이스에 의해 인수된 것을 조명했다.
캔터 피츠제럴드 분석진은 “올해 2분기 코인베이스 거래량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업체의 장기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라며 “올해 새로 라인업에 포함된 신제품들은 오는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투자자 인식을 바꾸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코인베이스의 거래 전략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비거래 부문이 투자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