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소파이(SoFi)의 2분기(Q2) 실적발표에서 대차 대조표에 약 1억 7천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백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은행은 전 분기 대비 암호화폐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소파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그리고 이더리움 클래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억 6,6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은행의 암호화폐 투자금액 중 8,200만 달러 상당을 BTC, 5,500만 달러 상당을 ETH로 보유하고 있으며, DOGE는 약 500만 달러 상당으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ADA 보유액이 총 450만 달러 상당에 달했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소파이가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의 고객을 플랫폼에 온보딩했으며 현재 22종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코인베이스와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정식 은행이 아니었고 2022년 2월에야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파이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은 연방준비제도와 의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진단된다.
지난 2022년 11월 미국 상원 위원회는 소파이의 은행법 준수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2024년 1월까지 관련 규제지침 준수를 완료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