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대변인이 “새로운 ETF 상품 출시에 대비해 NSCC 증권 적격성 파일에 증권을 추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례”라며, “DTC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후 정해진 날짜에 해당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TCC 목록에 등록됐다는 것이 특정 ETF 상품의 승인 과정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은 이미 지난 8월 목록에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블랙록이 ETF 관련 티커를 DTCC에 등록했다고 전하면서 BTC가 폭등했다가, 이후 티커가 삭제됐다가 재등록된 것으로 전해지는 헤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또한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관(ICSD) 유로클리어가 세계은행이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유로클리어 그룹의 리브 모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행으로 디지털 증권 발행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라며 “고객사는 분산원장(DLT) 혹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완전히 디지털화된 국제 증권을 발행, 배포,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과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이 확인된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씨티은행은 발행인 및 지불 에이전트, TD시큐리티스는 딜러, 유로클리어는 중앙 예탁기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세계은행은 기술 테스트 목적으로 지난 2018년 8월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공채(public bond)를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