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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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권, FTX 후원금 부랴부랴 털어낸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워싱턴 정치권이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로부터 받은 정치후원금을 일제히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몰락하면서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들이 정치후원금을 앞다퉈 털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의 경영진은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에 천문학적인 정치후원금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최근 18개월 동안 각종 선거에 기부한 금액은 총 7210만 달러(약 968억 원) 이상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상화폐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며, 방위 산업계과 자동차 산업계의 선거 자금 기부금을 합친 것보다 많다.

특히 FTX 기부금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정치인에 흘러 들어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번 중간선거에 앞서 정치인들이나 정치인들과 연계된 정치 활동위원회(PAC)들에 3990만 달러(약 535억9000만 원)를 후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FTX가 몰락하면서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들은 자선단체에 기부 계획을 밝히거나 이미 기부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차기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뉴욕주)은 뱅크먼-프리드 후원 자금을 미국당뇨병협회에 기부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을 맡게 되는 피트 아길라 의원(캘리포니아주)도 뱅크먼-프리드가 후원한 돈을 지역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딕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주)과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워싱턴주)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지 크레이그 하원 의원(민주·미네소타주)은 FTX 고객들을 위해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파산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의 리사 머코프스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알래스카주에 있는 여성 작가들을 위한 수련회에 돈을 기부했다.

AP 통신은 “뱅크먼-프리드는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도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백악관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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