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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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 투자자들, 주식·채권보다 암호화폐 선호


미국의 부유한 젊은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자산 보다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배런스는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1000명 이상의 21~43세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도했다. 투자 대상자는 최소 300만달러 이상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로 선정됐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72%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해서는 더 이상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믿고 있었다.

이는 기성세대 투자자(X세대, 베이비붐 세대, 침묵 세대)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기성세대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채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대신 젊은 투자자들은 주로 부동산과 암호화폐를 가장 큰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포트폴리오의 약 3분의 1을 대체 투자와 암호화폐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이 암호화폐는 1%만 투자하거나 44세 이상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가장 좋은 기회로 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젊은 투자자들은 가장 큰 성장 기회를 묻는 질문에도 28%는 부동산 다음으로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꼽았다. 반면 기성세대는 이러한 자산을 11위에 꼽았다.

제프 부스코니 자산관리전략 책임자는 “대다수의 고액 자산가들이 주식 시장 성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을 넘어 다른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대다수는 향후 포트폴리오의 더 많은 부분을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투자에 할당할 계획”이라며 “이미 진행 중인 거대한 자산 이전 속에서 이러한 세대 간 차이는 준비와 계획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펠자 프라이빗뱅크 투자 헤드는 “젊은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닷컴버블 등 몇 번의 시장 충격을 겪었고 처음으로 주식, 채권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진 것을 봐왔다”면서 “이런 경험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자산 클래스로 광범위하게 분산하려는 선호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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