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의원들이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을 즉시 석방 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가 나이지리아 교도소를 방문한 후 말라리아와 폐렴을 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칸소주 공화당 프렌치 힐 의원과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크리시 훌라한 의원은 이번 주 나이지리아에 방문해 감바리안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감바리안은 미국 시민권자로, 바이낸스가 현지에서 불법 거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혐의와 관련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 2월 부터 강제 구금된 상태다.
20일 힐 의원은 X 게시글을 통해 “어제 훌라한 의원과 저는 나이지리아의 쿠제 교도소에 있는 미국 시민 티그란 감바리안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그곳에서 말라리아와 폐렴을 이중으로 앓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는 상당한 체중 감량이 된 상태였다. 더욱 나쁜 것은 그가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힐 의원에 따르면, 감바리안은 10년 동안 국세청 특별요원으로 근무했는데 자금세탁과 조세 회피를 퇴치하는 데 주력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티그란은 즉시 인도적 석방을 받아야 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기각되어야 하며, 그가 속한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 이날 훌라한 의원도 감바리안이 감옥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분명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보였으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한편, 다른 의원들도 감바리안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번 달 초, 하원 외교 위원장인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당)과 15명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감바리안을 데려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 요구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바리안의 건강과 안녕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우리는 그의 생명을 걱정된다. 그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다. 너무 늦기 전에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