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이 이른바 ‘온리팬(OnlyFans)’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캠페인 기부금이 성인 콘텐츠 사이트(온리팬) 구독을 포함,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폭로된 스캔들로, 미 하원 윤리위원회는 산토스 의원이 연방 형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를 발견하고 이 문제를 법무부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산토스는 2024년 재선에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그는 선거자금을 개인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는 허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명품 매장 구매 및 온리팬 구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토스는 캠페인 기부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해 명품 매장, 식사, 주차, 개인 신용카드 결제, 보톡스 주사, 라스베거스의 호화 호텔 비용 지출 등 다양한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하며 캠페인 기부금을 오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5월 그는 사기성 암호화폐 프로젝트 연루, 경력 조작 및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범죄수사 외에 추가적으로 드러난 이번 불법 행위의 혐의와 관련해 즉시 법무부에 회부할 것이 권고된 상태다.
또한 이날 몇몇 미국 국회의원들이 연방 예금 보험 위원회 의장과 통화 감사원장을 포함한 주요 금융당국 측에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직원회계공시(SAB) 121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연방 은행 기관과 전국신용협동조합청이 은행, 신용협동조합,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타 금융 기관을 상대로 ‘SAB 121’ 준수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SAB 121은 은행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을 은행 대차대조표에 포함시켜 자산 가치를 반영하도록 규정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자본 유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업계 대표와 몇몇 미국 국회의원들은 이를 두고 “암호화폐 관리인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은행의 의지를 훼손하고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