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주요 비트코인 채굴사 가운데 하나인 라이엇 플랫폼(RIOT)은 저명한 공매도 업체인 케리스데일 캐피탈이 RIOT 주식을 매도하고 비트코인(BTC)을 매수한다고 밝힌 후, 동종 업체들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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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식 X(트위터) 발표에서 케리스데일은 라이엇이 장내(ATM) 자금 조달 전략을 통해 현금을 소각하고 소매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비판을 가했다.
“다른 미국 상장 채굴업체들과 마찬가지로, $RIOT의 비즈니스 모델은 현금 소각의 역기능적인 햄스터 휠이며, 이 때문에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논스톱 ATM 발행으로 소매 주주들을 약탈하고 있다. BTC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반감기 이후 $RIOT의 채굴 작업은 수익성이 없다.”
또한 케리스데일은 채굴사 공매도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엇의 주가는 수요일 암호화폐 관련 주식 중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종목으로 기록되며, 6% 이상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번 발표는 라이엇이 동종업체인 비트팜스(BITF)의 지분 9.25%를 매입해 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케리스데일이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8일에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를 부당하게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공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MSTR 주가는 하락을 하게 됐지만 이후 다소 회복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MSTR은 공매도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보다 약 14% 낮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