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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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7명 중 1명, 암호화폐가 투표에 결정적 역할”


미국 대선 유권자들이 암호화폐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디지털자산 분야 전문 협회인 디지털챔버가 미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7명 중 1명(14%)은 암호화폐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투표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암호화폐 투표 블록'(Crypto Voting Bloc)이라고 불리는 이 그룹은 약 2600만명의 유권자를 대표하는 중요한 선거 세력으로 꼽힌다.

또 이들은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찬성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많이’ 또는 ‘어느 정도’ 높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다수는 차기 대통령과 의회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중요한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흑인 유권자로 살펴보면, 5명 중 2명은 후보자의 암호화폐 정책을 중요한 기준으로 지목했다. 이는 백인 유권자 비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응답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로 고르게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 보면 각각 25%, 21%가 암호화폐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다만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은 정당별로 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경제(93%), 이민(82%), 폭력 범죄(76%)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은 의료(76%), 대법관 임명(73%), 경제(68%)에 대해 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친암호화폐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60.5%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39.5%)를 2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해리스 후보의 당선 확률은 50.2%를 기록해 트럼프 후보를 앞섰으나 2주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지난달 TV 토론 이후 약화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탄력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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