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29, 2025
HomeToday美 오클라호마, 공공자금 비트코인 투자 허용 법안 하원 통과

美 오클라호마, 공공자금 비트코인 투자 허용 법안 하원 통과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에서 비트코인을 주정부 재정과 연금 기금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2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하원에서는 하원법안 1203(House Bill 1203)’이 통과됐다.

코디 메이너드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오클라호마주가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자산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법안은 전체 기금의 5% 이내로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당초 제안됐던 10%보다 축소된 수치다.

메이너드 의원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비트코인 투자 한도를 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법안은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디지털 자산에 한해 투자를 허용한다는 내용도 적혔다. 현재 기준으로는 비트코인만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해당 조항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앤디 퓨게이트 민주당 하원의원은 법안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자산 리밸런싱(재조정) 조항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은 하원 통과 이후 상원으로 넘어가 심사를 받게 된다. 상원에서도 통과될 경우, 오클라호마주는 비트코인을 국고에 공식 포함하는 미국 최초의 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하려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와이오밍 등에서도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준비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공식 기각한 사례도 속속 나온다. 최근에도 미국 유타주의 비트코인 법안이 비트코인 준비금 조항은 제외된 채로 상원을 통과했다.

당초 이 법안에는 유타주 재무관이 시가총액 5000억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에 최대 5%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됐던 바 있다. 하지만 상원을 통과하면서 비트코인 준비금 내용은 삭제됐다.

대신 이 법안은 유타주 시민에게 기본적인 보관 보호, 비트코인 ​​채굴, 노드 운영 및 스테이킹 참여 권리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