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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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 “은행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준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암호화폐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은행들에 대한 기준이 조금 더 높지만 연준은 중앙은행 혁신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와 관련된 상품을 충분히 서비스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감독하는 금융 기관들은 이미 적절한 위험 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들은 직접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데에는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면서 “은행의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기준이 다소 높은 이유는 이 분야가 매우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혁신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과도한 규제 및 감독으로 인해 은행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고객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개인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분야에는 보다 강력한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제 장치가 마련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회는 암호화폐에 명확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연준도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사안을 논의해 왔다. 의회가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건설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미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특히 대형 은행 CEO들은 암호화폐 관련한 어려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재 몇몇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하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할 위험이 있다”면서 “은행은 고객에게 왜 서비스가 중단됐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도 “규칙이 도입되고 실제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은행 시스템이 강하게 들어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블록체인에 대한 수백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그 분야에 진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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