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러시아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국가두마(하원)에 참석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국제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파일럿에 관심있는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내 디지털화폐 유통은 허용되지 않으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합법화 및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 등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 대변인이 규제 당국에 암호화폐 관련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이 내년 봄에 법으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범위한 금융서비스 및 시장 법안(FSMB)으로, 오는 1월 10일 상원의 2차 독회가 예정돼 있으며, 법안이 통과되면 영국 금융감독청(FCA) 및 지불시스템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규제 및 소비자 보호 권한이 부여된다.
현재 FCA는 암호화폐 기업 등록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에 관련된 권한만 있는 상태다.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 내 결제 서비스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안전 장치가 없으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현재 상위 3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90%를 차지하며, 상위 1% 투자자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9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편향된 행태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캐나다는 시의적절하고 종합적 규제 방식을 채택해 스테이블코인 리스크는 줄이되 이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0일 난센 리서치는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美 연준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2023년 주요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 침체와 주식 매도”라며, “암호화폐 가격은 금리가 더 유리(인하)해지기 전에 이 사이클에서 한 번 더(아마도 최종)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같은 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내다보며, 내년 불황의 가능성은 전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