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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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대부 “뱅크먼-프리드, 집단사기 저질렀다…감옥 가야”


‘암호화폐 대부’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보그래츠 CEO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언급하며 “샘 뱅크먼-프리드와 그 집단이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뱅크먼-프리드는 우리의 돈을 가져갔다. 그들은 고객의 돈을 사용해 매우 위험한 내기를 했다”며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뱅크먼-프리드는 기소돼야 하고 감옥에 가야 한다”며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는 감옥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뱅크먼-프리드 인터뷰를 보고 망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며 “그는 현실이 아닌 현실에 있다. 과도한 자기도취와 떠벌림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파산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 FTX 경영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에 영상 대담으로 출연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누구에게도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형사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의 유동성 부족 상황이 발생한 이유와 고객 자산을 잘못 처리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고객 자산과 FTX 자금을 고의로 섞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FTX와 알라메다가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면서 “거래소의 이익이 너무 커서 이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파산한 FTX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하는 바람에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미국 수사 당국은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FTX 전직 경영진이 고객 자산을 활용해 부실 계열사 알라메다를 지원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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