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진 맥신 워터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최근 개최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규제 이슈 관련 설명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날 워터스 의원은 의회 내 소규모 그룹을 조직해 암호화폐 기업들을 조사하고 이들에 대한 규정 마련을 연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SEC 핀허브 책임자 발레리 슈체파닉에게 “민감한 질문일 수는 있지만, 암호화폐 기업들은 현재 로비를 위해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은 암호화폐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제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다. SEC가 이 부분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를 인용해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의장 대행이 내년 하원 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업계는 최고의 동맹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맥헨리 의원은 암호화폐 업계의 가장 중요한 지지자 중 한 명”이라며, “의장 대행인 동시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두 가지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규제 법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내년 선거 불출마는 법안 통과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의 경우 민주당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시점 가장 하원 통과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 규제법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그가 의회를 떠난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입김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