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미국 암호화폐 규제 법안의 일부가 이르면 6개월 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미스 의원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내로 우리는 적어도 대통령 책상 위에 암호화폐 규제 법안의 일부가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상품으로 간주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갖게 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법안은 현재 잘 준비되어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텐 길리블랜드 상원의원 역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는 여당ㆍ야당 모두의 지지를 받으며, 원만하게 통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골드스미스 로메로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를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감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분류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기관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과 달리, 지금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인 투자자에 대한 개념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들은 기관이나 순자산 보유량이 많은 개인과는 다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제안한 ‘중개자 없는 파생상품 직접 청산’ 모델을 두고 “시장이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그는 조지타운 대학에서 진행된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FTX의 제안이 언제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아이디어는 매우 인상적이다.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간의 특별한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잠재적으로 시장의 혁신 또는 붕괴로 이어지는 진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FTX는 파생상품을 운영하는데 있어 기존의 중개 사업자 없이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CFTC에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미국 파생상품 중개 사업자들은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를 두고 베넘 위원장은 “중개 사업자가 필요하지 않은 선물 거래는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 시장에 비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 더 나은 가격으로 빠른 거래를 구현할 수 있으며, 더 좋은 방식으로 결제와 보관을 진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암호화폐 시장이) “우리는 집단적으로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