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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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로 테러자금 조달 단속 촉구…바이낸스⋅테더 강력 조사해야’

2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러드 브라운이 테러자금 조달 및 제재 회피에 대한 암호화폐 사용 단속을 촉구했다. 

그는 “일부 암호화폐 플랫폼은 신원확인 등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일부 암호화폐는 익명 거래가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이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은행위원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미국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및 프렌치 힐 하원의원이 법무부(DOJ)에 서한을 발송해, 테러리스트 그룹과 관련해 바이낸스와 테더가 불법 금융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들은 “제재법 및 은행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바이낸스와 테더의 테러리스트 지원 가능성을 추가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원 차단을 위해 바이낸스 및 테더를 강력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테더 측은 “최근 암호화폐 활용 테러 자금 조달 관련 잘못된 데이터가 포함된 보도가 나왔다. 부정확한 정보는 테더를 비롯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테더는 규제 준수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다.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적절한 고객 혹은 관행을 통해 규제를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다. 우리는 불법 활동 억제를 위해 19개 관할권의 31개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가 자체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의 자산이 172억 달러(23.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기록한 960억 달러(=129조 5,328억원) 대비 82% 줄어든 수치로, “올 들어 바이낸스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 추정치도 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인게코와 코인파프리카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는 일부 거래 페어에 대한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을 종료한 뒤,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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