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우주기술 기업 KULR 테크놀로지 그룹이 3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입소식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KULR 측은 217.18 비트코인 매수 사실을 발표했다. KULR이 이번 비트코인 매수에 투자한 금액은 2100만달러(약 310억원)으로, KULR은 9만 6556.53달러의 평단가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또 KULR은 향후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꾸준히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잉여 현금의 최대 90%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장기 전략의 첫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KULR 주주들도 대부분 비트코인 매입 계획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KULR은 비트코인 매입 전 X 플랫폼을 통해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긍정적 반응을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ULR의 마이클 모 최고경영자(CEO)는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2020년 처음 선보인 방식으로,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50억달러(약 65조 35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MSTR은 내년에도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약 7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27일 영국 투자관리사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4억 7500만달러(약 7030억원)이 순유입되며 5거래일만의 순유입 전환이 이뤄졌다.
앞서 비트코인 ETF는 지난 2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이날 피델리티 FBTC에만 2억 5437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밖에 블랙록 IBIT에 5650만달러, 아크 ARKB에 1억 8694만달러가 순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GBTC만 2423만달러의 순유출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