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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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달성”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시가총액 총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자체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총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228억 달러(약 31조56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는 총 14곳의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상장돼 있다. 즉, 업체 한 곳당 평균 16억 달러(한화 약 2조2091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셈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채굴 관련주 14개 가격은 이달 중순 반등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CORZ), 테라울프(WULF),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각각 117%, 80%, 70%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채굴 업체는 아르고 블록체인으로 약 7% 떨어졌다.

이처럼 채굴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은 코어 사이언티픽과 코어위브의 협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코어위브에 최대 16 메가와트(MW)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협력 소식이 들려온 5월 말 이후 채굴 산업 총 시가총액은 24% 증가했다.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 채굴 산업 내 미국 증시 상장사 14곳의 시장 점유율은 23.8%로 전월대비 1% 늘었다.

해시율(가상자산을 채굴하는 채굴자들의 평균 연산 속도) 증가도 시가총액 상승에 기여했다. 반감기 이후 채굴 효율이 낮은 채굴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해시율 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채굴 업체의 해시율 점유 수준은 지난 4월 21%를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달에는 23.8%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JP모건은 “지난 4월 완료된 ‘반감기’ 이후 미국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의 시장 점유율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면서 “채굴 업계 경쟁도 일부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이어 “두 현상 모두 ‘반감기’ 후 경쟁력을 잃은 업체들이 채굴 시장에서 도산하며 빚어진 결과”라면서 “또 채굴 산업의 인공지능 사업 지원이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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