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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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회, 트럼프 밈 코인 홍보 금지하는 관련 법안 발의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의 홍보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6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상원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품 수수·부정 행위 단속법(MEME)’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 부통령, 연방의회 의원, 고위 행정부 관리 등 미국 공무원이 가상자산으로 재정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공직을 이용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공무원의 배우자 및 자녀도 밈 코인을 포함한 증권, 선물 원자재, 디지털 자산 등을 발행하거나 후원,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법안을 발의한 머피 의원은 “이번 법안에 적용되는 가상자산은 $TRUMP 코인이 대표적”이라며 “이 코인을 발행한 것은 역대 대통령이 저지른 가장 부패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의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해 암호화폐 이득을 얻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TURMP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 발행한 밈 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일한 공식 트럼프 밈”이라며 새로운 밈코인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코인은 발행 직후부터 인기를 끌어모으면서 금새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밈코인이 됐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밈 코인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당 밈 코인을 직접 홍보해 가격이 치솟자, 사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대통령의 지위를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수석 민주당 의원인 맥신 워터스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을 출시함으로써 암호화폐 산업의 합법적인 프로젝트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업계 최악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어 “해당 토큰은 규제 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면서 “트럼프의 밈코인은 ‘러그플(사기성 프로젝트)’ 사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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