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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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 다수는 ETF 첫 거래자”


올해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다수는 기존에 ETF 투자를 해보지 않은 개인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의 보유자 80%는 직접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은 전 세계에서 ETF 시장을 주도하는 1위 운용사다.

이는 투자자 대부분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직접 투자자 80% 중 4분의 3(75%)은 기존에 블랙록의 ETF 상품을 보유한 적이 없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록의 사마라 코언 ETF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러한 상황은 예전부터 ETF로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해오던 금융상품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로 자금을 옮겼다기보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이들이 거래 수단을 비트코인 ETF로 대거 변경해 월가의 ‘새로운 손님’으로 등장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수적인 월가의 재무 상담사들은 기존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ETF를 추가하라고 조언하는 것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증시 월가 주요 은행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8월 대형사 중 처음으로 자사 소속 1만5000명의 재무 상담사에게 순자산 보유액 150만 달러 이상 고객에 한해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전히 다른 주요 금융사들 소속 재무 상담사들은 능동적인 비트코인 ETF 권유를 허용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의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자산관리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투자 비중을 할당하지 않고 있다”라며 “그들은 거의 준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블랙록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Samara Cohen)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월가에 새롭게 진입한 암호화폐 매니아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의 80%가 직접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발행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을 해줘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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