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 내려질 수도 있지만, 심사 기간 연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ETF 신청 서류를 접수한 SEC의 승인 여부 결정 날짜 마감일은 8월 13일 이지만, 위원회가 심사 기간 연장을 선택할 수 있다”며,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관련 SEC의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미국 소재 비영리단체 베터마켓(Better Markets)이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SEC에 현물 BTC ETF 승인 거부를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터마켓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열풍의 주요 수혜자는 이를 이용해 랜섬웨어,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범죄자”라며, “SEC는 현물 BTC ETF 승인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SEC가 일관성을 유지, 보다 강경한 기조로 비트코인 현물 BTC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신청한 다수 기업들은 코인베이스를 ETF 시장조작 감시 파트너로 지명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장 점유율은 충분히 포괄적이지 못하다”면서, “워시 트레이딩을 통한 조작 방지를 위해 코인베이스에 의존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BTC) NUPL(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을 측정한 비트코인 미실현 순손익)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에선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 지표가 BTC 가격 상승과 함께 전고점을 돌파하면 강세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UPL은 시가총액과 실현 시가총액의 차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지표가 양수면 투자자가 수익을 내고 있음을 나타낸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NUPL은 지난 1월 13일 이후 양수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NUPL은 약 0.3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