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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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부진에 비트코인 하락…투심은 ‘중립’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지켜보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가량 하락해 2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역시 가격이 하락해 180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 가상화폐의 약세 속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 줄어 1조120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당파적인 조건만으로는 초당적인 협의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화당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통화를 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만약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감면 반대 발언에도 타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부유한 절세자 및 가상자산 거래자는 부당한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락세를 보인다”며 “최근 비트코인은 주로 통합모드를 보이며 매우 천천히 표류하고 있었지만 투자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휴식으로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52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52점과 비교해도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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