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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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망고마켓 해커 아이젠버그 유죄 판결 기각


탈중앙금융(DeFi) 플랫폼 망고마켓(Mango Markets)을 해킹해 아브라함 아이젠버그(Avraham Eisenberg)의 유죄 판결이 기각됐다.

26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망고마켓 해커 아브라함 아이젠버그의 사기 및 시장 조작 혐의에 대한 배심원단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아이젠버그는 망고마켓에서 약 1억10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남부지방법원은 아이젠버그에 대한 유죄 판결 2건을 기각하고, 다른 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이젠버그의 허위 진술 주장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사기 및 시장 조작 혐의와 제3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아이젠버그는 2022년 10월 망고 네이티브 토큰 MNGO를 대량 매수해 20분 만에 1100% 이상 폭등시킨 후 해당 이익을 담보로 1억1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출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아이젠버그 측은 망고마켓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구조였으며, 이는 단순한 취약점 활용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망고마켓 퍼미션리스 구조를 인정하면서 아이젠버그 행동이 허위 진술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망고마켓은 허가가 필요 없는 자동화 시스템”이라며 “법률적으로 기만할 대상이 없는 구조에서 ‘기만’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이젠버그는 변호인 브라이언 클라인은 “처음부터 이 사건은 결함이 있었다”며 “판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젠버그는 아동 포느로 소지 혐의로도 추가 기소된 상태이다.

아이젠버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과정에 아동 포르노 이미지가 발견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토대로 보면 아이젠버그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소지하고 전송했다. 당시 12세 미만의 사춘기 이전 미성년자 이미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혐의는 아직 입증되진 않았으나, 유죄 판결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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