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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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FTX 자회사 매각 계획에 ‘이의제기’


미국 법무부가 지난 11월 파산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인 FTX의 자산 매각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산하 파산국은 FTX가 보유한 자회사 매각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

FTX는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을 한 이후에 피해 수습을 위한 자산 확인 및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FTX 그룹은 거래소 파산 이후 ‘레저엑스’를 포함한 ‘엠베드(Embed)’ 및 ‘에프티엑스재팬(FTX Japan)’과 ‘에프티엑스유럽(FTX Europe)’ 매각을 계획한 바 있다.

자회사에 대한 매각이 완료되면 대금이 채권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가 일정 부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파산국은 불법 행위, 과실 또는 기타 실행 가능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있을 때까지 자산 매각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미국 신탁관리자 앤드류 바라는 “자회사를 매각할 경우 거래소 파산과 관련한 귀중한 정보가 손상될 수 있다”며 “자회사들에 대한 개별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문건에 따르면 위법, 과실, 기타 집행 가능 행위에 가담했을 수 있는 모든 개인 및 기관에 대한 완전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어떤 매각도 허용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FTX는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매각 계획을 세운 회사들이 FTX 그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며, 각각 분리된 고객 계정과 별도의 관리팀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FTX의 변호사들은 “해당 자회사들은 최근 FTX와 독립적으로 인수 및 운영되었기 때문에 자회사의 잠재적인 판매가 훨씬 간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FTX 그룹은 자회사 가운데 134개에 대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기업을 1개 이상 매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110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미 26곳은 비공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뉴욕남부검찰청(SDNY)은 FTX 사태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FTX TF’를 꾸려 거래소 파산과 관련한 피해자 자금 조사 및 회수 활동에 나설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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