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상자산 서밋’을 연다.
폭스 비즈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가상자산 서밋’을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가상자산 업계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사회는 백악관에서 ‘크립토(가상자산) 차르’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가 맡는다.
특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그는 서밋 개최 소식을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행사에서 보자”고 전했다.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관련 친화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 때 가상화폐 친화 기조를 표명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서밋 연설을 통해 가상화폐 진흥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화 법안’ 등이 거론된다.
백악관은 서밋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 분야를 부당하게 기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비전은 디지털 금융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장려함과 동시에,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마련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작년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또 이어 지난해 9월 온라인 대담에서는 “우리(미국)가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해당 실무그룹은 국가 차원의 가상화폐 정책을 마련하고,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을 평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입법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