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월 24, 2025
HomeToday美 몬태나주, 비트코인 예비 자산 법안 부결

美 몬태나주, 비트코인 예비 자산 법안 부결


미국 몬태나주 하원에서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부결됐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지크립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예비 자산으로 포함하는 법안이 몬태나주 하원에서 부결했다. 법안 찬반 투표 결과는 찬성 41대 반대 59였다.

해당 법안은 50억 달러 규모의 예비 자산을 스테이블코인, 귀금속, 시가총액 7500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법안을 발의한 커티스 쇼머 의원은 “비트코인 비축을 통해 주 정부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통적인 채권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법안에 찬성하는 하원 공화당 측은 주정부가 비트코인 투자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비트코인 비축으로 세금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 뎀밍 몬태나 하원의원은 “납세자들의 돈을 보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높은 수익을 올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수의 민주당은 납세자들의 세금을 투기에 사용할 수 없다며 법안을 반박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정부 자금을 투기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스티븐 켈리 하원의원은 “공공 기금은 신중하게 관리돼야 한다”면서 ‘높은 변동성을 지닌 자산에 주정부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부결로 몬태나는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같은 법안을 처리하려면 법안을 수정해 다시 의회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 내에서는 비트코인을 예비 자산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햄프셔, 켄터키, 텍사스 등 최소 24개 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유타주에서는 비트코인 투자 허용 법안 ‘HB230’이 상원 세입세무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고, 현재 상원 본회의 심사만 남았다.

법안이 상원 본회의도 통과하면 스펜서 콕스 유타주지사의 서명만 남게 된다. 주지사가 서명하면 비트코인은 유타주의 공식 자산이 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