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초박빙 승부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2% 이상 하락, 930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6만 7000달러 선은 지켰다. 전날 비트코인은 6만 7574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6만 9000달러를 넘는 등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보이면서, 각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성도 옅어졌다.
불확실성에 경계심이 확산된 건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간의 초박빙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6만 7000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6만 6808달러까지 추락한 후, 소폭 회복한 상태다.
이를 두고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런 굿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선거는 초박빙으로, 나를 포함한 누구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선거에서 누가 이길 지에 대해 상대적으로 작은 인식의 변화 내에서 가격을 책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은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9%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는 전날(70·탐욕)과 동일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