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인도가 자체 CBDC인 디지털 루피화 사용자 목표를 당초 5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확대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인도중앙은행(RBI)은 디지털 루피화 사용자를 오는 7월까지 50만명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인도의 인구 수가 세계 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명 확보는 그리 어려워 보이는 목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 100만명 확보를 위한 목표는 향후 3개월인 6~7월로 설정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RBI는 현재 디지털 루피화의 오프라인 결제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된 제안만 5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전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환경 변호사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오는 24년 미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발행이 “금융 노예제도와 폭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CBDC는 정부가 개인이 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한하면서 모든 사적인 재정 문제를 감시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CBDC 도입은 1933년 미국 재무부가 금을 가지고 했던 일과 유사하게 비트코인을 압류하고 금지하기 위한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CBDC와 비트코인에 대한 케네디의 견해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CBDC에 대한 그의 입장과 비트코인 금지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할 때 그가 대선 출마에 성공할 경우 CBDC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의 채택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국제결제은행(BIS)이 보고서를 통해 “CBDC는 국내총생산(GDP)의 40% 비율로 발행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는 “CBDC를 GDP의 30%로 발행할 경우 국가의 생산량을 6% 가까이 늘릴 수 있으며, 복지혜택 역시 2%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보다 더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발행 비율은 GDP의 40%”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