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리버파이낸셜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10%가 향후 18개월 간 총 103.5억 달러(=13조 7,851억 6,500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오는 2026년까지 일평균 204~519 BTC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TC 가격을 개당 60,000 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이는 약 1,220만~3,11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일 매수하는 셈”이라며,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총 70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보유량은 연간 약 15만 BTC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기업들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유통량의 3.3%에 해당하며, 그중 미국 기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ETF 제외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마라톤 디지털은 MSTR에 이어 보유량 2위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날 발표된 소셜캐피털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7년간 로비 활동을 위한 비용을 3,475%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로비에 8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2023년 로비 비용은 286만 달러로 급증했고 코인베이스 외에 리플(XRP) 개발사 리플랩스의 로비 비용도 7년간 1,780% 증가했다.
이들은 2017년 5만 달러를 입법자 후원에 사용했지만, 이러한 지출은 2023년 기준 94만 달러로 늘었고 이들 외에 바이낸스US, 테더(USDT) 등도 미국 내 암호화폐 로비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날 외신 보도에서 지난해 기준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등록을 신청한 암호화폐 기업의 87% 이상이 이를 거부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FCA에 등록을 신청한 기업은 총 35곳으로, 이중 승인을 받은 곳은 4곳에 불과하며, 자금세탁 규제 부실이 주요 요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규제기관은 암호화폐 기업이 명확하고 공정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는 방식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새로운 규정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