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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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이더리움 자산 편입 움직임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재무제표에 속속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을 기업이 보유 자산으로 적극 편입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편입하는 회사는 ‘비트마인’이다. 비트마인은 지난달 5일 상장한 이더리움 비축 기업으로,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고 꼽히는 펀드스트랫 톰 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금융 서비스 융합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장기 투자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최근 10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30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단숨에 1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조너선 베이츠 비트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가상자산과 금융 서비스가 융합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비트 디지털(Bit Digital)이나 BTCS, 게임·스포츠 베팅업체 샤프링크 게이밍 등에서도 이더리움 축척이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자산 구조를 비트코인 중심에서 이더리움 중심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매입 전략을 도입했다.

샘 타바 비트 디지털 CEO는 “이더리움이 전체 금융 시스템을 재설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4억4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블로그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과 다른 자산을 보유하는 상장 기업이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으로 손을 뻗는 것은 기술적 활용도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복잡한 계약이나 프로그램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장점으로 꼽힌다.

즉,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 탈중앙금융(DeFi), 스테이킹과 같이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소비자와 기업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약 51%를 차지하며 확고한 생태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더리움 편입이 단순한 자산 보유가 아니라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향한 움직임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기업들의 움직임은 실물 자산 토큰화 흐름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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