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고래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100만 달러 이상의 BTC를 보유한 주소 수는 10만8,163개였으나, 1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06,104개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래들이 일주일간 2,059 BTC(약 20억 달러 어치)를 매도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매도세는 ‘뉴스에 팔아라’ 격언에 따른 것으로, BTC 고래들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정보를 기다리면서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매터리얼인 디케이터스의 공동 설립자 키이스 앨런이 X에 게시한 분석글을 통해 “BTC가 현재 21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1일 이평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것은 괜찮지만, 현재 BTC의 주봉이 50주 이동평균선 지점인 54,568 달러 위에서 마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약 9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젤레 역시 “BTC는 지난 강세장에서 20개월간 50주 지수이동평균(EMA)이 위에서 지지를 받아 왔다”면서, “해당 지지를 지켜주는 한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트릭스포트의 보고서에서는 “9월은 전통적으로 암호화폐와 위험자산이 침체를 겪는 달로, 이번 9월 역시 ETF 유입세가 둔화된 추이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현물 ETF 순유입액 증가로 BTC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은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은 9월 하락을 기회로 삼아 올 4분기 잠재적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