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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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기관,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제소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파생상품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 등을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규제당국 감시를 피하고자 플랫폼을 기관에 고의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과 필수적인 신원 확인 절차 미이행, 미국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조직 구성, 미국 기반 고객의 준수 시스템 회피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창펑자오 CEO는 이러한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규정 위반을 주도한 혐의가 적용됐다. CFTC는 채팅과 이메일 형태의 증거가 있다고 알린 상태다.

아울러 바이낸스는 VIP 고객의 돈세탁을 위해 당국의 계좌추적 정보를 빼돌리는 등 8가지의 핵심 조항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CFTC는 “바이낸스의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창펑 자오 CEO에 의해 통제된다”면서 “미국 내에서 법망을 피해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선물, 옵션, 스왑, 레버리지 소매 상품 거래를 위한 시설을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미국 고객을 차단 혹은 제한하겠다고 밝혔으나, 2017년 플랫폼을 런칭할 때부터 계산되고 단계적인 접근을 해왔다”면서 “2020년 8월 바이낸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로 63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었는데, 이 중 16%가 미국 고객으로 확인된 계정으로부터 거둔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CFTC는 바이낸스의 등록과 거래를 영구 금지하고, 벌금 부과 및 이익 반환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CFTC는 이번 기소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가 단순 실수나 누락 때문에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이라고 “이번 제소는 미국 법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CFTC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는 CFTC의 기소에 즉각 반박했다.

자오창펑 CEO는 반박문을 통해 “CFTC와 2년 넘게 협력했음에도 불구하고 CFTC는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제소를 했다”면서 “바이낸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익을 위해 거래하거나 시장을 ‘조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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