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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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정거래 당국, 가상화폐 업체들 ‘허위광고’ 실태 조사


미국 공정거래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가상화폐 업체들의 허위사기 광고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줄리애나 그룬월드 FTC 대변인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위법행위 가능성 때문에 여러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C는 다수 가상화폐 업체의 기만적 광고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지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조사는 FTC가 개인이 대가를 받고 업체를 보증하거나 평가했을 때 이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광고의 진실성을 강제하는 법률의 관계당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가상화폐 업체들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광고에 열을 올려왔다.

일례로 전세계 기업 광고의 격전지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 광고전에 가상자산 기업들이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맞붙는 제 56회 슈퍼볼 경기에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플랫폼 크립토닷컴,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 등이 광고를 내보냈다.

슈퍼볼 광고는 경기 전후로 보통 60여편의 광고가 나가는데, 비싸기로 유명하다.

막대한 돈이 드는 슈퍼볼 광고는 그 시대에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분야를 반영하곤 해왔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이를 차지했던 것.

유명인들의 가상화폐 광고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세계 3개 가상화폐 거래소이던 FTX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자 허위광고에 속았다며 소송을 냈다.

수익을 올리려고 FTX 사업체들에 계정을 갖고 있던 이들 소비자는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 같은 유명인의 보증을 믿고 투자한 가상화폐가 나중에 알고 보니 ‘미등록 증권’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가상화폐 홍보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그 대가를 받고 이를 고지하지 않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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