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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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지표 혼란에 비트코인 약세…5만달러대 못 벗어난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 지표 혼란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49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상승해 5만4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5만 달러대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약세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 영향으로 보인다. 지표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3%에서 4.2%로 떨어지면서 빅컷이 아닌 ‘베이비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상승 재료가 고갈된 상황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거시경제 상황에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50bp 인하 시 당장에는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다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달 금리인하 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5만달러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거시 경제 상황이 변하면 이런 예측은 바뀔 수 있다.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하기 전 조정을 겪는 과정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은 2016년 반감기 547일 전에 바닥을 쳤지만 2016년 반감기 518일 후에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었다”며 “올해도 비트코인은 반감기 517일 전에 바닥을 쳤지만 약 549일 후에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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