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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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 창업자에 소송 제기


가상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 네트워크의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앨릭스 마신스키가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마신스키 셀시어스 전 CEO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마신스키 셀시어스 전 CEO는 회사의 재무상황 악화를 숨기고 투자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마신스키는 셀시어스가 17%의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의 안전한 대안이라고 홍보하고 위험한 투자로 수억달러의 손실을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마신스키는 투자자들을 ‘금전적 자유’로 이끌겠다고 약속했으나, ‘금전적 붕괴’로 이끌고 말았다”며 “거짓으로 근거 없는 약속을 하고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신스키는 뉴욕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막고 그가 입힌 손해에 대해 배상하게 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신스키의 변호인은 “마신스키가 혐의를 부인한다”며 “그는 법정에서 강력히 변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셀시어스도 성명을 내고 마신스키가 더는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상화폐 호황기에 대부업체들은 쉬운 대출과 고금리 상품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셀시어스도 가상화폐를 맡긴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면서 예치된 가상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사업으로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초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이 붕괴되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셀시우스는 지난해 6월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했고, 이어 파산을 신청했다.

당시 마신스키는 성명을 내고 “CEO로서의 나의 지속적인 역할이 회사 정상화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셀시어스가 무너지면서 고객들의 피해는 컸다. 파산한 셀시어스의 부채는 고객들에게 진 빚 43억달러(약 5조4600억원)를 포함해 90억달러(약 1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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