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의원과 크리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의원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기 위한 법안의 재도입에 나선다.
의원들은 앞선 의회에서 약 1년 동안 상정된 바 있는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을 상원에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정당의 두 의원이 발의한 이 초당적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규제 및 소비자 보호에 대한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초 이 초당적 법안은 지난 2022년 6월 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인해 여러 유명 기업이 파산하고 많은 토큰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첫 도입된 바 있다.
특히 해당 법안은 테라 루나 사태 당시 테라폼 랩스의 붕괴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에서 디 페깅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 후 초안이 작성됐는데, 결과적으로 법안은 지불 스테이블 코인이 예치 기관에서만 발행되도록 요구할 것이다.
한편, 책임있는 금융 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 외에도 미 하원 의원들은 암호화폐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또 다른 법안을 제안했다.
지난달 6월 하원에서 발표된 이 또 다른 법안의 초안은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SEC의 권한을 크게 제한’ 할 것이며,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는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요구 사항을 설정하는 주요 규제 기관이 될 것을 제안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