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이 1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시장 가치로 약 2억9100만달러 규모인 1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 누적 보유량은 총 3350 BTC에 달하며, 평균 매입 금액은 8만3801달러이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 기준 아시아 지역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매입은 메타플래닛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보유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6년까지 총 2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에는 1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유투데이는 “메타플래닛이 현재까지 약 422억1600만 엔(약 2억8200만 달러)을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했다”면서 “이는 메타플래닛이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특히 이번 매입은 메타플래닛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를 새로 구성된 전략 자문 위원회에 영입한 뒤 처음으로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에릭 트럼프는 부동산 금융 및 사업 성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비즈니스 리더로, 디지털 자산 확산을 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그의 임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문 인재를 결집해 전략적 목표 달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최고경영자)는 “에릭 트럼프의 비즈니스 통찰력과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메타플래닛의 글로벌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내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2만1000개로 늘릴 예정이다.
게로비치 CEO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년까지 비트코인 2만1000개(약 17억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0.1%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주변에 자산의 대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할 만큼 비트코인은 혁신적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