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이날 156비트코인(약 1340만달러)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2391비트코인으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개당 평균 매입 가격은 8만5890달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한 총 금액은 1억9630만 달러(약 2865억원)에 달한다. 평균 매입 가격은 8만2100달러이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세계 14위 기업으로, 공격적인 매입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가지 약 13%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6년까지 총 2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에는 1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분기에 비트코인 수익률 309.82%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이후 메타플래닛의 기업 가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관련 발언을 내놓자 메타플래닛 주가가 이날 급등하기도 했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21.15% 상승한 4010엔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세에 힘 입어 메타플래닛은 미국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시몬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상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게로비치 CEO는 “메타플래닛 주식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 상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