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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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청, ‘엔화 스테이블코인’ 첫 승인 전망


일본 금융청이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되는 엔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을 처음으로 허용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금융청은 도쿄에 있는 핀테크 기업 JPYC를 스테이블 코인 발행 가능 사업자로 등록해줄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등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페깅)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등록이 완료되면 JPYC는 몇주 뒤부터 ‘JPYC’라는 이름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판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JYPC가 발행할 스테이블 코인의 단위는 JYPC이며, 이 업체는 1JYPC가 1엔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예금이나 국채 등 자산을 확보해 스테이블 코인 가치를 뒷받침한다.

또 JPYC는 해외 유학생에 대한 송금 같은 국제송금뿐 아니라, 법인 결제, 블록체인 상의 자산 운용 서비스인 탈중앙화 금융거래(디파이·DeFi)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3년 간 JPYC는 1조엔 규모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반에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사용자층을 겨냥하고, 기존 금융 인프라의 효율성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힌다는 구상이다.

닛케이는 “이번 사례는 일본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제도화된 이후 실제 허용되는 첫 번째 케이스”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나, 부유층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 등 여러 투자자들이 이미 JYPC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에서 JYPC이외에도 엔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검토 중인 업체가 여럿 있다”면서 “특히 자금이동업자 자격을 확보한 업체들이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6월 시행된 일본의 개정 자금결제법은 일반 가상화폐와 별도로 스테이블 코인을 정의해놨다.

일본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따르면 은행이 아닌 사업자가 송금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동업자’ 인가를 받아야 하고, 스테이블코인 가치의 안정성을 위해 발행액의 최대 50%까지는 저위험 자산으로 준비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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