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6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일본 투자 펀드와 벤처 캐피탈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자산 목록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데 있어 글로벌 선두주자였으며,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웹3.0을 촉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기도 하다.
2023년 9월,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벤처캐피탈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내각이 이를 승인했으며, 수정된 법안은 국회 논의만 앞두고 있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VC가 암호화폐 자산을 대가로 웹3.0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산업 경쟁력 강화법 개정안은 “신사업 창출과 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일본 경제의 원동력인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과됐다는 게 경제산업성의 설명이다.
법안이 승인되기 전에는 일본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 결과 일본의 웹 3.0 스타트업은 해외 투자자들의 지원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 중의원 의원인 일본 정치인 타이라 마사아키가 해당 법안 통과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X를 통해 “내각의 결정이 내려졌습다!”며, “투자 유한회사(LPS)가 취득 및 보유할 수 있는 자산 목록에 암호화폐 자산을 추가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2024년 1~2분기 내 디지털 엔화 발행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6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나 정부는 아직까지 디지털 엔화 발행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결정은 “국가적 논의”를 거쳐 2026년 전에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