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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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암호화폐 회사 창업자 납치됐다 풀려나…”암호화폐 납치 봇물”


프랑스에서 암호화폐 지갑 업체의 창업자가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프랑스의 암호화폐 지갑 회사인 레저의 창업자 다비드 발랑과 그의 아내가 지난 21일 이른 아침 프랑스 중부 비에르종의 자택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침 프랑스 중부 자택에서 납치되어 각각 다른 곳에서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공동 창업자는 고문을 받기도 했다. 당시 괴한들은 잘린 손가락 사진을 또 다른 레저 공동 창업자에게 전송하면서 1000만 유로(약 150억3000만원)의 돈을 보낼 것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괴한들이 요구한 몸값 중 일부는 지급됐지만 대부분 현지 수사당국에 의해 추적, 동결, 압수됐다.

신고를 받고 프랑스 정부는 헌병대 산하 특수부대인 ‘GIGN’ 장교들 90명을 포함해 경찰 병력 230명을 동원, 구출 작전을 폈다.

경찰은 자택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서 발랑을 찾아냈고 몇 시간 뒤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의 아내를 구출했다. 발랑의 아내는 차에 결박된 채 발견됐지만 상처는 입지 않았다. 발랑은 손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20∼40대 남성 9명과 여성 1명을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납치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암호화폐 조사업체 리벨로 인텔의 닉 드레이컨 대표는 암호화폐를 괴한에게 이체하도록 총기로 위협당했다면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역시 2023년 고객들이 몬테네그로에 출장을 가도록 유인당했고 그곳에서 1250만 달러(약 179억 원)어치 암호화폐를 넘겨야 했다.

한편, 2014년 설립된 레저는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하드웨어 장치를 판매하는 회사로 평가 가치는 약 13억유로(1조9000억원)다.

발랑은 8명의 레저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이지만, 2021년 이후로는 레저에서 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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