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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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내는 비트코인 4만1000달러대…전망 두고 논쟁 계속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날 4만1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현물 ETF가 승인된 직후 4만90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었으나 최근에는 15% 넘게 가격이 하락한 채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새벽에는 4만1000달러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한 데에는 호재가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었던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뉴스에 판다”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GBTC 상품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신탁 펀드를 운용해왔는데, 미국 증권법에 따라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거쳐야만 장외 거래소에서만 환매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물 ETF 승인 이후 해당 상품이 ETF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GBTC의 거래량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GBTC에서 차익실현을 위해 추가로 15억달러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것이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매년 1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자금은 사기·탈세·성매매 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매도를 촉구했다.

반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은 현재 분배 단계에 있으며, 아직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에 완전히 배포되지 않았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분배가 끝날 때까지 장기 강세장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시장 주요 호재 중 하나인 반감기가 오는 4월 도래하면 다시 한번 새로운 변곡점이 찾아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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