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6, 2025
HomeToday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법 8월 1일부터 시행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법 8월 1일부터 시행


홍콩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새로운 법을 시행한다.

9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오는 8월 1일부터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시행한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금융관리국(HKMA)의 라이선스를 의무화하고, 자산 준비금과 운영 리스크 요건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금융 내에서 통용 가능한 디지털 통화로 끌어올렸다.

법안에 대해 홍콩 최대 온라인 증권사 푸투(Futu) 인터내셔널의 매니징 디렉터 다니엘 쩌는 “당사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 활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해당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중개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유망한 길”일며 “미래에는 고객이 토큰화된 지적재산이나 그림을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와 중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 증권사 타이거 브로커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우톈화는 브리핑에서 “웹2와 웹3 간 연결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웹2는 현재의 중앙화된 인터넷을, 웹3는 블록체인 등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을 의미한다.

우 CEO는 “지난 한 달 동안 타이거 브로커스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비트코인 예금 옵션을 확대했다”면서 “증권사는 스테이블코인 예금 지원이 시장의 자본 효율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거래에서 외환 비용을 줄이면서 사용자 경험과 자금 이동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장려하고 더 높은 거래 활동을 자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의 시행으로 푸투와 타이거를 포함한 일부 증권사들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라이선스를 업그레이드해, 투자자에게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암호화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온 미국과 중국 본토보다 앞서서 시행되는 조치이다.

캐서린 코우 홍콩 증권협회 회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예치가 늘어나면, 이를 통해 미국이나 홍콩 주식 등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도 확대돼 전체 시장의 유동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