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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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연내 토큰 증권 시장 문 연다


한국거래소가 연내 토큰 증권(ST) 시장을 연다.

한국거래소는 8일 토큰 증권 시장의 연내 출범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은 이르면 이달 말쯤,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연말 사업 시작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큰 증권은 실물 또는 무형의 자산을 분산원장 기술로 전자화한 증권을 의미한다. 이는 토큰 형태로 발행되지만 본질이 증권인 만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 또는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에 해당해 투자자보호 등 관련 규율이 적용된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디지털 증권시장이 출범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프라 구축 등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이 상장·유통되는 시장이 바로 올해 거래소에 개설된다”며 예고한 바 있다.

토큰 증권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에 해당해 투자자 보호 등 관련 규율이 적용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토큰 증권 발행·유통의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해 전자증권·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법안이 6월 중 제출되더라도 국회를 통과하고 시행되는 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입법 논의 과정 등을 거치면 2024년이 돼야 토큰 증권 제도가 시행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거래소의 디지털 증권시장 출범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정기간 규제를 유예하는 특례가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전문가들은 한국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는다면 토큰증권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거래소 측은 디지털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거래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처음에는 거래 품목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발행과 유통을 철저히 구분하고 증권인지 아닌지 직접 판단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토큰 증권 거래 플랫폼이 장내에 존재한다는 취지로 시작을 하는 것”이라며 “시중에 화제 되는 상품에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거래소로 넘기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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