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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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베스트·델리오 투자자들, 법적 대응 착수


연이어 입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에 들어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자금이 묶인 피해자들이 이들 회사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법무법인앨케이비앤파트너스의 ‘가상자산 레귤레이션센터’를 통해 집단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법무법인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오픈채팅을 통해 자금이 묶인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법무법인에 수임료를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소송에 나선 인원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하루인베스트 및 델리오가 고객에게 자산 운용 방식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점을 들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하루인베스트 및 델리오 측 가상자산 지갑으로 추정되는 지갑을 집중 추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많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회생 신청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의 높은 이자를 제공해주면서 주목을 받았던 씨파이(CeFi) 플랫폼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오전 9시 40분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면서 ‘러그 풀'(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는 위탁 운영사 중 하나인 B&S홀딩스가 허위의 경영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회사와 이용자를 속이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업체인 델리오도 14일 고객 출금을 중지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델리오의 내부 회계 부실, 대출금 미상환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뱅크런을 넘어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예치된 금액이 너무 커서 뱅크런을 넘어 파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하루는 파산 신청을 곧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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