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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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 다시 시바견→파랑새…도지코인 급락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로고가 3일 만에 시바견(시바누이)에서 원래 로고인 파랑새로 바뀌었다. 이에 한때 치솟았던 도지코인 가격이 덩달아 하락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트위터 메인 페이지 왼쪽 상단에 있던 파랑새 로고가 복구됐다. 앞서 이 로고는 지난 3일 시바견 이미지가 자리를 대신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로고 변화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려 더욱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차에 탄 시바견이 파랑새 사진의 운전면허증을 보고 있는 교통 경찰에게 “그건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밈을 공유하며 로고 변경을 알렸었다.

다만 트위터 로고가 공식적으로 교체된 것인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트위터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바견을 상징으로 하는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3일 오후 5시 0.77달러에 거래됐으나, 로고 변경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이날 오후 7시 0.1달러로 30% 이상 폭등했다.

하지만 트위터 로고가 파랑새로 되돌아오자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이상 하락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홍보를 위해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는 해프닝을 벌인 것이라며 트위터가 그의 ‘개인 홍보 채널’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머스크는 이번 로고를 다시 파랑새로 교체한 이후로는 어떠한 첨언도 내놓지 않고 있다.

도지코인은 시바견의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뜻하는 ‘도지(doge)’의 이름을 차용한 코인으로, 2013년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이를 만들며 재미로 지은 이름이다.

당초 도지코인은 시바견 밈이 가볍고 재미있던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에 불과했다. 따라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실험이나 재미적인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우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현재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으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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